매년 이맘때 쯤이면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장마철이 시작된다.  가물었던 땅에는 촉촉한 물을 공급해 주고 미세먼지와 같은 오염물질이 가득한 대기에는 정화자 역할을 해 줌으로써 인간에게 이로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장마는 동시에 그 자체로 사람들을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도 하다. 장마로 인해 인간은 홍수,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나 빗길 대형 교통사고와 같은 끔찍한 경험에 맞닥뜨리곤 한다.  그런데 자연재해는 인간의 예상과 예측의 범위 밖을 벗어나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분한 대처나 예방에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빗길 운전이 어떤 면에서 맑은 날 운전보다 위험할 수밖에 없는지 그 원인을 알고 어떤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는지 운전자들 스스로 준비한다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빗길운전이 위험한 이유로는 크게 2가지 정도를 들 수 있는데 첫째 빗길에 운전 하게 되면 맑은 날에 비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며 다음으로는 사고 방지를 위해 브레이크를 밟더라도 제동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로 인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이렇듯 제동거리가 늘어나는 원인에 대해 알면 빗길 교통사고의 해결책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그 원인은 바로 비가 많이 올 때 타이어가 도로에 고인 물에 떠서 구르는 `수막현상` 때문인데 이러한 수막현상은 물이 고인 도로 위를 고속으로 주행하는 경우나 마모된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은 채 주행하는 경우 특히 더 심하게 나타난다.  정부공인기관에서 마모된 타이어가 빗길에 얼마나 위험한지를 살펴보는 실험 한 결과를 살펴 볼 때 마모된 타이어는 빗길에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운전자는 코너를 돌 때 원하는 방향으로 조향하기 어렵고 마모 정도가 심해질 수록 수막현상도 더욱 잘 발생되므로 제동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빗길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잘 확인한 후 노후된 타이어를 제때 교체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마모상태는 100원짜리 동전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동전을 타이어 홈에 끼워봤을 때 이순신 장군의 관모가 반 이상 보인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이른 시일 안에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최근 5년간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사고 100건당 2.25명으로 맑은 날보다 30% 이상 높았던 것을 양지한다면 할 수 있는 예방법에 관한 운전자들의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며 이에 뒤따르는 실천 또한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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