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독도 자연생태 식물 종 보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독도의 생태적·학술적 영유권 수호를 위해 영남대학교 내 독도자생식물원 묘포장을 조성한다.
독도자생식물원은 지난 2020년 10월에 영남대학교에서 조성한 국내 유일의 독도자생식물로만 구성된 식물원이며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의 독도자생식물 보존 활동으로 확보한 독도자생식물 6종(땅채송화, 술패랭이 등) 총 1800본이 식재돼 있
어 학생들과 시민들의 다양한 생태교육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독도자생식물원 묘포장 조성은 이와 연계해 독도의 자연환경과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된 자연생태온실(162㎡) 및 묘포장(990㎡)을 건립해 식물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배양·보존,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향후 국내 최초로 독도자생식물 약 56종을 확보해 전시할 예정이며 전국 유치원, 초·중·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독도 자연생태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독도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전국의 대표적인 독도 생태체험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송경창 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독도를 관할하는 자치단체로서 급격한 기후변화에 의해 고유 식물 보존이 위태로운 독도의 중요한 생태학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라며 "앞으로 독도자생식물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독도 생물주권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