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됐던 경주 지역 경로당 625개소가 14일 일제히 문을 열었다.
경주시는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경로당 운영을 중단했으나 외부활동이 줄어듦에 따른 피로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있어 경로당 내 식사 금지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하에 경로당 운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는 만 60세∼74세 백신 사전예약률 81%를 달성한 것도 한 요인이 됐다.
경로당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백신접종을 완료하거나 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어르신들은 경로당 이용이 가능하고 이용시간 또한 제한이 없다.
경로당 운영 재개에 맞춰 경로당 행복도우미들이 전체 경로당을 대상으로 방역 및 소독작업을 실시했으며 노인종합복지관도 운영을 재개해 지역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과 노인종합복지관 운영이 중단되며 어르신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경로당 운영 재개로 어르신들이 좀 더 활력 있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