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과 지역사회 미디어 교육 확산에 힘써 온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재단)이 국민 전 계층을 포용하는 미디어 교육 사업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공헌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재단 대구지사는 오는 12일 대구 동구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캠프를 운영한다.
지역 다문화 가정 학부모 및 어린이 20여명을 모집해 미디어를 활용한 다문화 체험 교육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디어를 활용한 세계 여행, 세계문화 홍보 팜플렛 제작, 미디어를 소재로 한 퀴즈와 게임, 세계여행 굿즈 뱃지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뉴스 생산에도 직접 참여함으로써 소비자이자 생산자로서 `프로슈머`(생산자+소비자=생비자)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다문화미디어캠프는 리터러시 역량 향상과 더불어 미디어를 통한 `다문화 이해 및 유대감 강화`에 초점을 두고 기획했다.
`2021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 다문화학생은 14만 7387명으로 전체 초중고생에서 2.8%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마다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열악한 가정 및 교육환경,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다문화 계층의 정보취약·소외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다문화 가족 구성원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이번 미디어캠프 개최는 그 의미가 크다.
김태우 재단 대구지사장은 "문화 다양성과 상호 존중을 통해 지역 주민들 모두가 행복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