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은 이달부터 개최되는 특별전 `참외, 그 달콤한 이야기`에서 이건희 컬렉션 소장품 가운데 참외모양 병 3점을 특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성주의 대표 특산물인 참외를 주제로 한 전국 최초의 기획전으로 참외가 지닌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이건희 컬렉션 소장품은 △청자 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모양 병 △청자 참외모양 병 △백자 철화 참외모양 병 등 총 3점이다.  이들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서도 참외와 깊은 상징적 연관성을 지닌 유물로 참외가 단순한 과일을 넘어 미술적·상징적 가치로 승화된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도교 의례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참외모양 청자병인 △청자 상감 `천황전배`명 참외모양 병(고려청자박물관 소장)도 함께 출품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전시는 총 4부로 진행된다. `1부 일상(日常)`에서는 참외가 생활 속에 자리 잡은 과정을 옛 문헌과 그림을 통해 보여준다. `2부 완상(玩賞)`에서는 원삼국시대 토기를 비롯해 고려 청자, 조선 백자 등 참외 모양을 본뜬 다양한 공예품을 소개한다.`3부 길상(吉祥)`에서는 참외가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며 예술품과 의장품 속에 표현된 의미를 살펴본다. `4부 보상(報償)`을 끝으로 성주를 참외의 고장으로 만든 농부들의 노력을 살펴볼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고려청자박물관, 영남대학교 박물관 등 국내 주요 박물관이 소장한 참외 관련 유물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특별전 `참외, 그 달콤한 이야기`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성주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 다목적 강당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일호 기자hoya15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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