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사군자에 표현되는 백묘법이나 구륵법, 피마준법 등은 오도자의 유연한 붓놀림과 회화기법에서 시대를 거치면서 발전됐음을 시사한다.
중국회화사요(中國繪畵史要)에서 `기법상 오도자는 선형과 구륵의 방법을 고쳐서 교묘하며, 가는 것을 변화시켜 복잡하고 대범한 것을 고쳤으며 곡절, 기복, 멈춤이 있는 순채조(蓴菜條)식의 묘법을 창조했다`고 했다.
오도자는 선의 운용법에 감정을 담았다. 서법의 변화무쌍한 붓의 운용이 중국 미술사를 독특한 세계로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