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사료비 부담이 큰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국산 알팔파 재배 기술 보급에 나섰다. 시는 2일 신농업혁신타운 알팔파 시험포장에서 알팔파 재배 기술 보급 연시회를 열고 지역 축산농가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시연을 진행했다.
알팔파는 서남아시아 원산의 여러해살이 콩과작물로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상대적 사료가치(RFV)가 151%에 달해 `목초의 여왕` 으로 불린다. 그러나 국내 사료시장은 수입 알팔파 의존도가 높고 가격도 비싸 축산농가의 부담으로 이어져 왔다.
경주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알팔파 시험 연구포장을 조성해 지역 맞춤형 재배 기술을 정립했으며 2023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해 올해까지 재배면적을 19ha로 확대했다. 경주지역 알팔파 파종 적기는 9월 중하순으로 적기에 파종하면 다음 해 5월 첫 수확을 시작으로 연간 최대 4회 수확이 가능하다.
이대우 경주시조사료경영체협의회장은 "수입산 알팔파에 의존하던 축산농가가 이제 직접 재배한 알팔파를 가축에게 먹일 수 있어 사료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재배 기술 보급과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축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