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일 이철우 도지사, 실‧국장, 공공기관장, 연구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를 개최해 인구 분야 정부의 국정과제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AI 기반 돌봄 로봇 산업육성 전략 발표, 도민 경청간담회, 국정과제 대응 세미나, 저출생 정책 평가센터 운영 시사점 및 대응 방안 보고, 실·국별 저출생과 전쟁 핵심 현안 및 2026년 주요 추진 사업 계획 등이 논의됐다.
먼저 AI 기반 돌봄 로봇 산업육성 전략 발표에 나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저출생·고령화 등에 따른 인구 구조 붕괴로 돌봄 인력 부족과 육아 부담 증가 등이 우려된다"고 말하고 "AI 돌봄 로봇 산업육성을 통한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와 지역 기반 실증·확산 생태계 구축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또 경북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기술 기반이 충분하고, 저출생·고령화의 최전선에 있어 실증의 최적 환경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3대 중점 전략으로 AI 기반 △(R&D) 스마트 돌봄 기술 고도화 △(기반) 스마트 돌봄 실증‧확산 허브 조성 △(산업) 스마트 돌봄 로봇 산업 생태계 육성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AI와 로봇을 활용한 돌봄 및 난임 서비스 지원, 아동‧청소년 안전 대응 AI 로봇 시스템 개발, 돌봄 로봇 보급 사업 등 10대 세부 과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는 7월부터 ‘AI 기반 돌봄 로봇 산업육성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도민 경청간담회, 국정과제 대응 세미나, 저출생 극복 워킹그룹 운영 등과 관련한 대응 방안 보고에서는 저출생과 전쟁 정책 체감도 향상을 위해 실·국별로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을 수정·보완하고 내년 신규 사업 추진 시 반영·검토할 사항도 논의했다.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가 쏘아 올린 저출생과 전쟁 주요 대책들이 국가 주요 정책에 반영되고 있고 새 정부도 인구 위기 대응을 역점 과제로 추진하는 만큼 저출생과 전쟁을 지속 강화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도지사는 “예견된 역피라미드형 인구 구조 변화를 고려할 때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 및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돌봄 로봇과 산업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출생, 고령화, 총인구 및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 인구 위기 삼중고에 따른 인구 위기 대응도 차근히 준비해 인구 구조 변화 극복도 경북이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123대 국정과제와 ‘인구 위기 적극 대응으로 지속‧균형 성장’ 등 12대 중점 전략과제를 발표한 가운데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저출생과 전쟁 대응을 강화하고 정책 수혜 대상별 ‘저출생 극복 도민 지원 체계’를 만들어왔다.또한, 이미 발굴‧용역 중인 ‘K-아동(Korea 아이 천국 +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 12개 과제에 대해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설명하고 국비를 확보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경북도는 중앙, 도, 시군, 국회 등과 저출생 극복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15일과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두 차례 개최하는 등 현장 목소리 반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