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1973년 준공 이후 50여년간 사용된 시래교의 재가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이달 중 개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래교는 지난 202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바닥판 철근량 부족 등 결함이 발견돼 E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2024년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4월부터 철거 및 재가설 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공사에는 총사업비 59억4600만원이 투입됐다. 이 중 특별교부세 4억5400만원, 도비 3억1500만원, 시비 51억7700만원이 각각 지원됐다.
새로 조성되는 시래교는 길이 80m, 폭 12m 규모이며 교량과 함께 접속도로 정비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0%로 상부 슬라브 콘크리트 타설을 완료했으며 교면포장과 차선 도색을 이달 중 마치고 우선 개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시래교는 울산공항과 보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산업로 구간에 위치해 있어 오는 10월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주요 정상단과 외빈 이동의 핵심 동선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