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청년정착 안심주거`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감포읍 대본리 일원에 조성 중인 `청년마을 공유주거`는 현재 공정률이 90%에 달해 이달 중 준공될 예정으로 준공과 함께 입주자 모집도 시작된다.
이번 사업은 총 20억원(특별교부세 10억원, 시비 10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전용면적 34㎡ 규모의 10호 주거 공간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입주 대상은 `청년마을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경주에서 취·창업을 희망하는 19~39세 청년이다.
시는 지난달 민간위탁 심의위원회를 열어 운영 수탁기관으로 ㈜마카모디를 선정했다.
한편 도심 태종로 일원에서 추진 중인 `청년 임대주택`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총 43억5000만원을 들여 기존 건물을 매입·리모델링해 지상 4층 규모의 주택을 조성 중이다. 완공 후에는 청년형 17호(28.5㎡), 신혼부부형 2호(57㎡) 등 총 19호를 공급한다.
현재 공정률은 30%로 오는 11월 준공과 동시에 입주자 모집이 이뤄질 계획이다. 경주시는 입주자를 선정할 때 저소득 청년과 신혼부부를 우선 고려하고, 취·창업 여부와 거주 기간 등도 종합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바다와 도심을 아우르는 이원화된 청년 주거 공급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겠다"며 "지역살이와 취·창업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