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가 보험설계사까지 가담한 대규모 보험사기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다.
특히 보험설계사는 허위진단서 발급을 도운 혐의로 입건됐으며 이들이 챙긴 보험금은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미경찰서는 지난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4개월간 운영한 교통보험사기 특별단속 기간 동안 총 35명의 피의자를 검거했으며 약 3억원 상당의 보험금 편취 범행을 적발했다.
특히 이번 단속기간 중 실제 보험설계사로 근무하는 피의자가 인피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합의금 등 다액의 보험금을 손쉽게 수령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지인들을 끌어들여 서로 짜고 고의 또는 허위의 교통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 12명을 검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김동욱 서장은 "보험사기는 선량한 다수의 국민에게 보험료 부담을 전가하는 심각한 범죄이다"라며 "앞으로도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엄정하고 지속적인 수사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경찰서는 이번 성과가 보험사기를 통한 불법 수익구조 차단과 국민의 보험료 부담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