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부터 미국의 관세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우체국에서는 관세가 붙지 않는 서류를 제외한 모든 물품에 대한 미국행 국제우편 접수가 단계적으로 중단됐다. 이 조치는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변경이 적용되는 29일 자정(현지시간) 미국 도착분부터 적용된다.
그동안 미국은 해외에서 반입되는 800달러 이하 물품은 관세를 면제했으나 오는 29일부터 서류 및 서신을 제외한 미국행 모든 국제우편물은 신고 및 관세(15%) 부과 대상이 되며 중국산이나 베트남산 등 다른 나라 제품이 포함될 경우에는 해당 국가 관세율이 추가 부과도 될 수 있다.
대신 미국행 소포 발송 계획이 있는 고객은 우정사업본부와 민간 특송사(UPS)와의 제휴상품인 EMS프리미엄 서비스로 이용이 가능하다.
EMS프리미엄 서비스는 민간 특송사(UPS)가 통관을 대행하며 소포 수취인에게 관세를 부과하므로 원활한 통관을 위해 발송품목에 대한 정확한 HS CODE 기재가 요구된다.
HS CODE는 관세법령정보포털,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사이트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EMS프리미엄으로는 김치 등 식품류, 의약품(한약 포함) 등 접수금지 상품이 있으므로 우체국 방문 전 발송 불가 품목을 반드시 확인 후 접수하는 것이 좋다.
우정사업본부는 EMS프리미엄 발송 고객의 요금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우체국 창구에서 접수한 미국행 EMS프리미엄 요금 전 구간에 1만원 요금 할인을 시행한다. 예로 6㎏ 미국행 소포의 경우 기존 EMS 요금은 13만8000원이며 EMS프리미엄 요금은 1만원 할인한 10만9700원으로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는 미국에서 승인받은 관세 대납 기관과 접촉해 빠른 시일 내에 미국행 국제우편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 준비 중에 있다.
경북지방우정청은 미국행 국제우편이 정상적으로 재개될 때까지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고객들에게 정보를 안내해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강두완 기자backer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