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에어비앤비와 3자 협약을 체결하고 경주를 세계적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로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협약식은 지난달 28일 윤병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은 △경주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글로벌 홍보 △관광객 유치 확대 △숙박 인프라 확충 △세계유산 보호 및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목표로 추진된다.
에어비앤비는 경주시 및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력해 경주 유네스코 세계유산 전용 홈페이지를 선보인다. 이 사이트에는 경주의 주요 명소, 추천 걷기 코스, 지역 내 에어비앤비 숙소 정보가 담긴다. 또한 관광객 편의를 위해 경주 관광안내소에 여행가이드북을 제작·비치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70GETHER 모금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달 21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투게더 걷기 캠페인`을 전국에서 전개한다. 특히 APEC 개최지인 경주에서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접수 및 홍보를 강화해 세계유산 가치 확산에 나선다.
경주시와 에어비앤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세계유산 보호와 가치 확산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윤병순 직무대행은 "경주는 세계가 주목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라며 "대한민국의 문화·자연유산이 세계인과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가연 매니저는 "경주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여행지로 글로벌 여행자에게 더 널리 알려질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협약이 그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해 경주를 세계적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이번 협약이 글로벌 관광 활성화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