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재산초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기념사업에 돌입했다.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함께한 100년, 천년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9월 20일에 열릴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 위원회는 52회 졸업생인 장진한 씨를 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기획홍보팀과 재무팀을 포함한 30여 명으로 구성됐다.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재산초등학교 운동장에 기념공원과 기념비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학교의 100년 역사를 담은 기념 홍보물 제작과 은사님과 함께하는 행사, 당일 축하행사 등이 준비되고 있다. 재무팀은 행사 참석자에게 제공할 기념품과 전체 일정에 따른 소요 경비를 확보하고 있으며, 54회 졸업생인 임 모 씨는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을 밝혔다.1925년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재산초등학교는 99회에 걸쳐 총 5,71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1981년에는 병설유치원을 개원하고, 1986년에는 특수학급을 신설했다. 인구 감소로 인해 1992년에는 남면 분교를 본교로 통합했고, 1998년에는 동면초등학교와 통합 운영을 시작했다.장진한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전형적인 농촌 지역 초등학교가 100년의 역사를 이어왔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방소멸과 인구 감소 속에서도 재산초등학교는 지역의 명문”이라고 강조했다. 양재현 총동창회장은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는 모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0년을 향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과 동문,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