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대경선 개통과 함께 대구·경북 9개 지자체가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시행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지역 간 대중교통 이용 촉진과 생활권 연결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광역환승제 시행 전인 지난해 4월 24일과 시행 후인 올해 4월 23일을 특정해 비교 분석한 결과 △승차 건수는 7.6% 증가(109만6000건→118만건) △하차 건수는 8.1% 증가(65만2000건→70만5000건) △총통행 발생량은 7.8% 증가(174만8949건→188만5178건) 했으며 특히 경산, 구미, 칠곡 순으로 통행량이 크게 늘었다. 또한 환승 건수도 10.3% 증가(15만8582건→17만4967건)해 광역환승제가 시민들의 대중교통 체감 편의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역환승제 시행 후 올해 1~6월 전체 통행량을 살펴보면 대구권 유입·유출 통행량이 모두 증가, 전년 동기 대비 하루 1만851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부터 5월까지는 대학 개강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교통 수요가 더 크게 늘었다.  시간대별 분석 결과를 보면 △출퇴근 시간대에는 대구시 유입·유출 통행량이 두드러지며 직장인과 학생들의 환승 편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낮 시간대에는 유입·유출 통행량이 꾸준히 발생해 생활·문화·경제 활동이 대구·경북 전반으로 확산된 양상을 보였으며 △야간 시간대(오후 8시~10시경)에는 대구에서 경북으로의 유출이 유입보다 많아 경북 거주민들의 귀가 이동 패턴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대경선 이용승객의 교통 패턴 분석 결과(구미시 출발)를 보면 △서대구역 하차 승객(376명/일)은 상중이동(대구의료원), 신당동(계명대학교)을 △대구역 하차 승객(1223명/일)은 성내1동(중앙로, 반월당)을 △동대구역 하차 승객(572명/일)은 안심3동(혁신도시), 범어3동(범어 네거리), 신천3동(동대구 벤처밸리)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계절·학기 변동을 고려한 장기 시계열 분석 △세부 이동 통행 패턴 분석 △지자체별 환승 손실비용 관리 및 경제성 분석을 통해 광역환승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교통 복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두완 기자backe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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