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계획이 지난 5일 확정됨에 따라, 지난 8일 소비쿠폰 전담 TF를 구성하고 지역 실정에 맞춘 세부 지급계획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침체된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로, 전국적으로 13조9천억원, 대구시는 6841억원 규모로 지급된다. 특히 대구시는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소비쿠폰 사용 기간 중 할인행사 등 추가 민생경제 대책도 병행 시행하며, 외식업계와 소상공인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인위적인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다.소비쿠폰은 전 국민에게 지급되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는 더 많은 금액이 지원된다. 1차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온·오프라인 모두 첫 주(7.21~7.25)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된다. 온라인 신청은 24시간 가능하며, 오프라인은 행정복지센터 및 은행 영업시간에 가능하다. 2차 신청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며 경과하면 잔액은 소멸된다.1차 신청 기준 일반 시민은 18만 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3만 원을 받을 수 있으며, 군위군 주민은 2만 원이 추가된다. 2차에는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소득 선별을 거쳐 국민 90%에게 1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신청은 신용·체크카드, 모바일·실물 대구사랑상품권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앱이나 간편결제 앱에서 가능하고, 오프라인 신청은 행정복지센터 또는 카드사 연계 은행에서 본인 명의로 가능하다. 미성년 자녀의 경우 세대주가 대리 신청할 수 있으며, 미성년 세대주의 경우 온라인 신청을 불가하며 오프라인에서 직접 신청·수령이 가능하다. 고령자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은 오는 28일부터 운영되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쿠폰은 대구시 내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며, 대형마트, 백화점, 배달앱 등의 온라인 결제와 유흥·사행업종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단, 가맹점 자체 단말기를 이용한 대면 결제가 가능한 배달의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소비쿠폰은 온라인 결제가 불가하나 공공앱 `대구로`를 통한 대구사랑상품권의 온라인 결제는 가능하며, 5%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소비쿠폰 지급으로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이 돌기를 기대한다”며 “첫 주에 신청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요일제를 시행하는 만큼 사전에 해당하는 요일을 숙지 후 신청하시길 바라며,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제공하니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대기로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강두완 기자backer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