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확산의 위기 속에서도 울진군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로 주민의 안전을 확보했다. 울진군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진행된 경북 의성발 산불에 대응해, 온정면 조금리와 덕인리, 덕산리, 후포면 금음리 등의 주민 345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이번 대피 과정에서 NH농협은행 울진군지부와 남울진농협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3월 25일 저녁 8시, 갑작스러운 대피 결정에도 불구하고 NH농협은행 울진군지부는 객실 18실을 제공하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암수련원 직원들과 남울진농협, 울진군지부의 33명 직원들이 총동원됐다. 또한, 식당을 운영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도시락과 김밥을 마련해 연수원 내 대피 주민 73명과 온정중학교 체육관 대피 주민 69명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정식 대관 시 약 500만 원의 비용이 예상되던 NH농협은행 백암수련원은 NH농협은행 울진군지부와 남울진농협이 지역 주민을 위해 모든 비용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손병복 군수는 “산불 확산으로 긴급히 주민 대피를 실시했으나, 지역 내 여러 기관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NH농협은행 울진군지부와 남울진농협을 포함한 많은 기관과 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