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자원봉사 마일리지 지원사업, `친절한 경자씨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자씨`는 경주 자원봉사자를 친근하게 일컫는 말로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와 협업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0일 한수원에 따르면 경주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경주페이 캐시백을 지급함으로써 봉사자들의 의욕을 높이고(Cheer Up) 지역경제에도 도움(Boom Up)이 되고자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대상자는 `1365 자원봉사포털`에 등록돼 경주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 가운데 경주페이를 사용하고 있거나 신청하는 자원봉사자들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경주시 및 센터와 이번 프로젝트 관련 협약을 체결해 2024년도 4분기에 시범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시범사업을 통해 50시간 이상의 봉사를 한 봉사자에게는 3만원, 100시간 이상 7만원 등 총 3000만원 규모의 경주페이를 680명의 봉사자들에게 지급한 바 있다.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 총 2회 시행하고 반기별로 30시간 이상 1만원, 50시간 이상 3만원, 100시간 이상 7만원으로 봉사시간을 더 세분화했다. 이를 통해 약 2700명의 봉사자에게 총 8000여만원의 경주페이를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친절한 경자씨(경주시자원봉사센터 총괄 운영)는 지난 3월 영남권에 대형 산불피해가 발생했을 때 의성과 영덕으로 급히 파견돼 고통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안심밥차` 봉사활동을 했다. 이들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산불 진화를 위해 밤낮없이 땀방울을 흘린 소방인력을 위해 따뜻한 온기를 전하며 힘을 보탰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지역의 취약계층과 재난 발생 시 이재민을 위해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사랑온(ON) 안심밥차`를 경주시에 기증한 바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역의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 경제까지 살리는 이 사업이 성공해 자원봉사 참여 문화가 정착되고 지역경제도 부흥하기를 바란다"며 "한수원은 경주 대표 공기업으로서 진정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