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지역에서 83만337명이 4조6134억원의 국민연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연금 종류별로는 노령연금 68만7408명이 4조1385억원, 유족연금 13만4322명이 4282억원, 장애연금 8607명이 467억원을 각각 수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35만1396명이 1조9551억원, 경북 47만8941명이 2조6583억원, 경주시 4만9382명이 2902억원을 각각 수령했다.
지난해 대구·경북의 연금지급규모는 6년전 2018년과 비교할 때 수급자는 1.5배, 연간 지급액은 2배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월 연금액이 100만원이 넘는 대구·경북지역의 연금 수급자는 지난 2018년 1만6901명에서 2024년 8만3994명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200만원 이상 받는 연금수급자는 6년 전에는 단 한명도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3432명이 수령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받고 있는 수급자는 매달 274만7000원을 받고 있으며 대구·경북지역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연금액은 61만8000원이다.
한편 경주·영천지역 노령연금 수급자의 최고 연금월액은 265만원이며 평균연금액은 64만6000원이다.
수급자 수보다 연금지급액의 증가폭이 더 큰 이유는 가입기간이 늘어나면서 1인당 지급금액이 증가한데다 해마다 물가변동률의 반영으로 연금액이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해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해 지난달 25일부터 2.3% 인상된 연금이 매달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은 12.57%를 달성해 약 133조6000억원의 수익금을 기록했다.
이 수익금은 대구·경북지역 전체 연금수급자에게 29여년간 지급할 수 있는 규모다.
정구흥 경주영천지사장은 "앞으로도 우리 경주·영천지역의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노후소득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동현 기자dogh0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