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는 15일 제281회 경주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날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김동해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적극행정`을 촉구했다.
김동해(사진) 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023년 하반기에 불거진 대형건설사의 부도설부터 시작해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대거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미분양과 PF대출의 제한 및 만기도래, 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건설업계의 자금난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경주시에서 리조트 및 골프장 사업과 신경주역세권 개발사업의 민간 주관 파트너 업체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언급하며 공동주택 사업 및 2단계 신경주역세권 투자선도사업의 추진에 차질이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김의원은 경주시가 태영건설의 구조조정이 진행돼 의결권이 제한되는 경우를 대비해 이관 재산을 기부채납받거나 자산가치 보존을 위해 3블록 용지를 매각하는 등 조속히 대응한 부분은 칭찬하면서도 1단계와 연계추진되는 2단계 역세권 투자선도개발사업의 새로운 민간투자 파트너 모색 및 고금리·경기침체 등 여러 악재에 대한 대응방안 등이 없음을 비판했다.
또한 많은 시민과 입주예정자들이 걱정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경주시의 어떠한 현황 설명이나 추후 대응책에 대한 보고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경주시의회에서도 이 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김동해 의원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집행부는 의회에 명확한 자료에 근거한 현황과 대책을 보고하고 의회 또한 그에 따른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는 등 시민을 위한 선도적이고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제281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경주시 민간위탁심의위원회 위원 추천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등이 상정됐다.
휴회기간인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조례안 및 일반안건,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작성의 건` 등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3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조례안 및 일반안건을 비롯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 등에 대해 최종 의결한다.
이번 임시회에는 이경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최영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진락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작은도서관 설치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정종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지역농산물 이용촉진 및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등 4건의 의원 발의를 포함해 총 14건의 조례안이 상정됐다.
또한 `경주시 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 등 4건의 동의안과 `경주시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변경)안에 대한 의견청취안` 등 2건의 의견청취안, `스마트팜 ICT 융복합확산사업(온실신축) 공모사업 신청 보고` 등 7건의 보고 및 `2024년도 제2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해서도 심사한다.
이철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는 6월에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경주로 결정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281회 임시회에서 다룰 조례안 등의 안건 심사와 더불어 효율적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작성을 위해 의회과 집행부의 적극적인 상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