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체 기술의 고도화 및 사용화를 위한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중수로해체기술원`이 경주에서 다음주 첫 삽을 뜬다. 경주시는 오는 19일 양남면 나산리 일원에서 `중수로해체기술원`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북도를 비롯한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산업통산자원부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는 `중수로해체기술원`은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의 분원으로 중수로해체개발기술 실증 및 실증인프라 활용 기술개발을 하며 해체사업 지원, 해체산업 육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총사업비 723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 말까지 2만9487㎡ 부지에 방사화학분석동, Mock-up 시험동, 사무연구동 총 3개의 시설이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9년 4월 경주시와 경북도, 한수원이 `중수로해체기술원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로 첫발을 떼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지난해 원전해체 R&D(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 예타 사업 선정으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중수로해체기술원은 원전해체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개발기술을 실검증 시설 및 체계를 구축해 원전해체 기술에 요구되는 전문인력 기술지원 및 연구개발·실증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해체 사업 관련 폐기물 분석 인프라 구축 및 분석사업을 통해 해체사업의 안전성 및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해외 기관 및 원전해체 수요자를 연계해 원전 해체 생태계에 활력을 제공함은 물론 참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중수로해체기술원이 국내에서 안전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에너지 산업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사업의 성패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인 만큼 주민과 시민의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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