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21일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에서 시민원탁회의를 개최하고 `황리단길의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황리단길은 개성 넘치는 상점과 식당으로 지역 명소로 떠올랐지만 지나친 주거지 상업화와 주거환경 악화 등 지속발전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임대인과 임차인, 주민, 황리단길 관계자 등 80여명을 참석해 황리단길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시민원탁회의는 박정호 경북MICE 관광진흥원 이사장의 `경주 황리단길 관광콘텐츠`를 시작으로 이진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의 `젠트리피케이션 대응방안`, 한동훈 경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의 `황리단길의 과거, 현재와 미래`라는 전문가 발제로 진행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전체 토론을 통해 황리단길 지속 가능성을 저해하는 현재의 문제점과 미래발전방안 도출을 위해 함께 논의했다.
발전 저해요소로는 △교통 체증·주차 등 교통 문제 △황리단길 고유의 특색 부족 △화장실을 포함한 편의시설 부족 등이 지적됐다.
지속 발전방안으로는 △황리단길 고유성과 특색을 살린 발전계획 마련 △주차장 확충 △황리단길 주민공동체와의 소통 증진 △지나친 임대료 상승 제한 등이 도출됐다.
이성락 경주시 시민소통협력관은 "이날 도출된 원탁회의 의견과 사전 설문조사 내용 등을 관련 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