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WISE캠퍼스는 지난 9월부터 `행복한 라이프 1일 1마음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21일 동국대 WISE캠퍼스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행복한 라이프 1일 1마음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총 7회로 진행했으며 신체 및 마음 균형감의 중요성을 전하는 오리엔테이션과 이번 활동 매회기마다 실시하는 마음챙김 기반 회복탄력성 핵심 메시지가 담긴 화두 페이퍼 들숨날숨, 현재 순간 집중을 위한 걷기 명상, 자리리타(自利利他)를 돕는 행복발원명상, 지금-여기 마음 나누기 등으로 구성해 진행했다.
특히 프로그램 종결 활동은 선센터 내 `마음WISE 선 갤러리`에서 마음챙김 및 자기돌봄의 주제로 참가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과 추천한 글귀를 캘리그라피로 전시하는 `행복한 마음챙김 사진展`이 개최됐다.
해당 프로그램에 부부로 함께 참가한 경주시민 정성문씨는 "매주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집에 오면 항상 비움이 느껴졌고 나의 모든 것을 비운다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이 프로그램을 하면 할수록 비어있는 시간이 더 늘어감을 느꼈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만난 건 정말 내 인생에 가장 좋은, 가장 훌륭한 스승을 만난 게 아닐까 싶었다. 또한 매주 진심으로 행복을 발원하는 시간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가까이에 있는 가족, 친구뿐만 아니라 모든 살아있는 생물의 행복을 발원하는 마음을 항상 가져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부인 김선영씨는 "프로그램 3회기 후 어느 날 내가 가장 소중한 존재인데 그동안 나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음에 울컥했다"며 "두 팔로 나를 감싸 안고 `내가 가장 소중한데 몰라줘서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라고 보듬어 줬고 매주 스님과의 만남은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참여해 왔었다. 또 스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스님께서 주신 화두에 깊은 마음속 울림을 느꼈다. 그동안 채워지지 않은 알 수 없는 답답함이 스님께서 주신 화두에서 답을 구할 수 있었고 모든 것이 서로 연결돼 있음을 알아차리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동국대 WISE캠퍼스 명상심리상담학과 교수인 범우 스님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시민들이 명상의 생활화로 일상에서 행복감을 유지하고 불교적 사유를 통한 마음 치유 활동으로 자신·타인·세상에 대한 자비 실천을 경험하면서 라이프 스타일의 인식 전환과 회복탄력성이 향상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