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유소년야구단가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2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3년째인 안동시유소년야구단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총 2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유소년야구 전국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주말 기간 치러졌다.
대회에선 양구군 하리야구장 등 7개 구장에서 총 88개 팀 선수와 학부모 포함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이 중 꿈나무리그 현무에서 우승한 안동시유소년야구단은 결승전에서 천안시유소년야구단(감독 황민호)을 만나 5회 말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1대 0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전에서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와 우승으로 이끈 황기문(안동서부초 3학년)군이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고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영주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황기문군은 "3학년이지만 형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됐다"며 "우선 감독님에게 감사드리고 야구를 좋아하는 만큼 더욱 노력해서 꼭 프로야구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영주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어린 친구들이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운동하니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명수 기자oms722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