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은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일생동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데 일정한 주기와 규칙성을 가지고 활동한다. 심장박동이 주기를 상실해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는 상태를 부정맥이라 하는데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혈관질환과 함께 나타난다.  정상적인 심장은 1분에 60회에서 100회 정도 뛰지만 맥박이 이보다 빠르면 `빈맥성 부정맥`, 느리면 `서맥성 부정맥`으로 분류하며 이 외에 심장이 불규칙하게 빨리 뛰는 `심방세동`과 심실에서 시작된 빈맥인 `심실세동`도 부정맥에 속한다.  심방세동은 중풍의 발병률을 높이며 심실세동은 심정지를 일으켜 쇼크를 일으키기도 한다.  심장박동에 문제가 생기는 주된 원인은 노화에 있다. 나이가 들면서 심장근육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지혈증과 고혈압 등 동맥경화에 의한 혈류 저하는 심장에 무리를 가해 부정맥을 유발한다. 50~60세 이상의 장년층 환자가 많은 이유 역시 심근경색과 심부전 등의 심혈관 질환에 의한 2차적 발생 때문이다. 갑상선기능 항진증과 스트레스와 과도한 음주와 흡연도 주된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부정맥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과 답답함, 가슴통증, 호흡곤란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심장이 강하게 뛰는 느낌이 든다든지 힘이 빠지면서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이 생기는 것도 대표적인 부정맥 증상이다.  빈맥성 부정맥 환자의 경우 가슴 두근거림과 답답함,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서맥성 부정맥 환자는 신체활동에 따른 심장박동수 증가가 유발되지 않아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심한 경우 실신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정확한 부정맥을 진단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  증상이 느닷없이 나타났다 금세 사라지는 데다 심전도 검사만으론 부정맥 판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초기 부정맥 치료법으로는 침구치료와 어혈(瘀血)과 담음(痰飮)을 제거하는 한약치료가 많은 도움을 준다. 병원에서는 부정맥 유발 부위를 없애는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Radiofrequency Ablation)이나 인공심장 박동기를 삽입하는 시술적 치료를 한다.  부정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한 시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과 금주, 금연을 한다. 음주와 흡연은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부정맥 예방의 기본이다. 과도한 근력 운동보다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에어로빅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새벽이나 아침 운동보다 오후나 저녁운동이 좋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최대한 피한다.  스트레스 조절을 잘해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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