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선덕여자고등학교가 다양한 특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을 주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선덕여고는 4일 국가무형문화재 김해자 누비장을 초대해 특수 교육 학생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바느질 전승을 위한 징검다리 교실`을 진행했다.
이날 특수학급 2개 반 학생들은 김해자 누비장의 지도를 받으며 누비 주머니를 만들었다.
3학년 류권희(18) 학생은 "바느질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서 누비 주머니를 만들어 보니 너무 행복했다"라며 "부모님께 가져다드리면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국가무형문화재 김해자 누비장은 "바느질 수업을 통해 특수 교육 대상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놀라웠다. 바느질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집중력을 갖고 열중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학생들의 순수하고 밝은 모습에 크게 감동했다"라고 말했다.
권영라 교장은 "특수 교육 학생들이 국가무형문화재 누비 바느질 학습을 넘어 전통 누비 지도자 자격증도 취득해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 연계한 교육으로 긍정적 진로 설계를 통해 학생들의 행복한 꿈과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