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International Women`s Peace Group)이 지난 19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에서 `2023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IWPC)를 개최했다.
IWPG의 평화 협력 단체인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9·18 평화 만국회의 제9주년 기념식`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평화교육 △평화문화 △평화의 제도화 등 세 가지 발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카디아 마이가 디알로 유네스코 말리 국가위원회 사무총장이 `여성평화교육의 중요성과 기회`에 대해 발제했다.
그는 "여성들은 갈등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협상, 화해, 중재, 평화 구축 과정에 그들을 참여시켜야 한다"며 "특히 평화 교육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쓸 수 있다"고 말리 정부의 사례를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진행자를 맡은 헐 샬린 IWPG 본부 국제협력부 코디네이터와 필리핀 여성 인사 3명이 `평화로 변화한 필리핀 민다나오 여성의 삶`을 이야기했다.
마리아 테레사 로요 팀볼 다바오 델 노르테주 카팔롱 시장, 엘리자베스 망구다다투 마긴다나오주 망구다다투 부시장, 루비 바냐레스 빅토리노 전 메트로폴리탄 파시그 존타클럽 회장은 민다나오 분쟁이 시작된 시점부터 현재까지 약 40년의 역사를 되짚으면서 당시 상황의 참혹성에 대해 조명했다.
또 현지인으로서 HWPL이 민다나오 평화에 미친 영향을 증언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여성 협력·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현행 국제법의 한계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의의가 소개됐다.
아흘람 베이다운 전 베이루트 레바논대학교 법학 및 정치행정학부 교수가 `현 국제 정세를 통해 본 국제법의 한계`를 진단했다.
그는 인류가 국제 평화와 안보를 달성하기 어려운 이유가 국가적 관행 및 UN의 작동 방식과 연관이 있다고 봤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