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수원과 함께하는 경주 바람의언덕 전국 힐클라임 대회`가 지난 27일 경주시 문무대왕면 장항리에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가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자전거 동호인 50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 전 사전 참가 접수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접수가 마감되는 등 대회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경기 코스인 경주 바람의 언덕은 토함산 국립공원에 위치해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문무대왕면 장항리에 위치한 한수원 본사 일원부터 경주 풍력발전소까지 23km 구간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힐클라임 코스는 경사도가 최대 20%, 평균 6.2%로 오르막길이 혹독해 완주를 위해 강한 체력이 요구되는 구간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배진석 도의원,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한정탁 루시드에너지 대표이사, 김영환 경주시체육회 부회장, 서환길 경주시경기연맹협의회 회장, 김한성 월성원자력본부 본부장, 장정일 월성원자력본부 대외협력처장, 선수 및 관람객 등 6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사이클 前 국가대표 권진욱 선수가 참석해 참가자들의 사기진작과 더불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전거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원자력과 자전거는 친환경적이고 온실가스 배출도 없다는 점에서 닮았다. 친환경에너지로 국민의 삶을 편안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자전거를 가장 잘 타는 선수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안전하게 완주하는 선수"라며 안전한 라이딩을 강조했다.
이날 대회는 사이클 6개 부, MTB 7개 부로 진행했으며 한수원 본사에서 기림사까지 왕복 약 16km의 퍼레이드를 거친 후 경주 풍력발전소까지 7km의 본경기가 이뤄졌다. 또한 번외경기로 `원자동`, `아톰바이크` 등의 동호인들도 참여해 대회를 풍성하게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수상자는 △사이클(남) 1부·2부 통합 1위 김민성, 3부 1위 박경일, 4부 1위 김특세 △사이클(여) 1부·2부 통합 1위 김미소 △MTB(남) 1부·2부 통합 1위 권기원, 3부 1위 최재식, 4부 1위 이주화, 5부 1위 장성만 △MTB(여) 1부·2부 통합 1위 조선연 등 이상 45명이 수상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