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최근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구미형 다양한 인구 시책들이 호반응을 얻고 있다.
다자녀 가정 혜택 지원을 위해 지난 5월 말부터 전면 시행된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제도는 두 달여 동안 요금감면 건수가 총 1만1149건으로 이는 월 2000만원 상당의 주차비 절감 혜택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다자녀 가정에 대해 종량제 봉투를 무상 지급하고 있으며 공용차량 무상 공유 사업, 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할인, 구미에코랜드, 육아종합지원센터 무료 이용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 중이다.
공영주차장 등 이용 혜택을 위해 별도 증빙서류 없이 다자녀 가정을 확인할 수 있는 다둥e카드 가입 건수 또한 지난해 연말 3800건 대비 올해 7월 말 기준 1만1149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는 다자녀가정 및 구미시민만을 위한 우대할인 혜택도 과감하게 확대·발굴해 추진 중이다.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지난 5월부터 다자녀가정과 구미시민, 구미 소재 기업체 임직원에 대해 기획공연 관람료를 30~4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친정엄마와 2박 3일 △빈센트반고흐 △뮤지컬 빨래는 3732명의 시민이 약 43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적용받으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월 초 예약 전쟁을 치르는 구미캠핑장은 총 170면 중 50%의 공간을 구미시민에게 먼저 제공하고 있다.
시민 우선예약제도가 시행된 5월부터 현재까지 2590개의 캠핑 시설이 구미시민들에게 우선 배정돼 지역민으로서 구미의 인기 시설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사전 행정 절차가 적은 공공서비스 요금 감면 등 시민들에게 곧바로 혜택이 적용되는 사업들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체감도 높은 정책으로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매력을 줄 수 있는 구미형 인구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 부서간 협업으로 인구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인구정책실무추진단을 구성, 지난 23일 첫 회의를 열고 다양한 신규 시책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