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미세먼지 등 도시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 66개소를 연말까지 전면 교체한다.  대기오염방지시설은 사업장에서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거나 제거하기 위한 시설로 대구시는 지난 2019년부터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후 방지시설 교체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498억원을 투입해 229개 사업장의 방지시설 교체를 지원했고 올해는 66개 사업장에 185억원을 지원해 연말까지 교체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교체해 적정 가동할 경우 교체 전에 비해 80%가량 대기오염물질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대구시는 방지시설 교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방지시설 교체 후 배출농도를 법정 기준보다 상향해 대기오염물질은 기준의 50% 이내, 복합악취는 30%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는 준공 조건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지시설을 집중 개선한 염색산단의 경우 인근 이현동 도시대기측정소의 연간 평균 측정값이 미세먼지가 지난 2019년 43㎍/㎥→2022년 30㎍/㎥, 질소산화물은 2019년 0.024ppm→2022년 0.017ppm으로 감소하는 등 대기질이 개선됐고 악취와 육안으로 보이는 굴뚝 연기도 현저히 감소하는 등의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부터는 성서산단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집중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사업대상 선정에 앞서 오염물질 포집부터 이송·처리까지 전 단계에 거쳐 처리효율을 점검하는 전문가 사전 기술진단 사업을 추진해 효과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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