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태풍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 안정 등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제1회 추경예산보다 620억원(3.1%) 늘어난 2조630억원을 제2회 추경예산안으로 편성했다.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534억원 증가한 1조7624억원이며 특별회계는 86억원이 늘어난 3006억원으로 편성했다. 주요 재원은 추가 확보된 지방소득세 107억원, 세외수입 131억원, 국도비보조금 60억원, 보전수입 201억원 등으로 마련했다. 기업실적 부진 등 세입 전망이 어려운 여건 속에도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20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불확실한 재정여건에 대비했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태풍피해지역 복구사업과 시민 편익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급성이 높은 현안사업 등에 재원을 집중 편성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재해를 복구를 위해 △태풍 재해복구 33억원 △신당천 하천 재해 예방사업 20억원 △중대결함 교량 보수보강 6억원 △하천 보수 및 정비 17억원 △수리시설 개선사업에 17억원을 편성했다.  또 시민 편익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어르신 무료택시 운영 지원 12억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사업 26억원 △한시적 축산농가 경영안정(사료비) 지원 11억원 △황남동 공영주차장 조성 25억원 △중부황오 통합청사 건립 6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타운 조성사업 10억원 △ 외동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17억원 △국내복귀투자보조금 지원사업 4억원 △신라금속공예지국 조성 19억원 △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지원 5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밖에도 경주시는 이월 예산 최소화를 위해 연내 집행이 불가한 사업을 조정하는 등 세출예산을 효율화하는 방법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  경주시가 편성한 제2회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 심의와 예결위 심의를 거쳐 다음달 14일 확정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에 맞춰 과감한 세출 구조 조정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필수 경비를 편성했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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