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성로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유앤잇`이 오는 26일과 27일(오후 3시, 7시)에 대구 중구에서 전국 투어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유앤잇`은 예술경영지원센터 `2023 공연유통협력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달 함안문화예술회관과 고령 대가야문화누리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으며 이달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공연에서도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유앤잇`은 북성로의 오래된 적산가옥을 배경으로 하는 2인극으로 AI가 보편화된 미래에서 죽은 아내를 로봇으로 되살리며 인간의 존엄성과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다.
지난 2018년 대구 북성로 쇼케이스로 시작해 2019 제 13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으로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대만으로 라이선스를 수출해 가오슝 스프링아트페스티벌, 타이중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청 공연을 하고 2021년~2022년 K-뮤지컬국제투자마켓에 선정됐다.
`유앤잇`은 600석 규모의 중극장 뮤지컬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이뤘으며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K-뮤지컬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돼 오는 9월 런던 `YOU&AI` 쇼케이스 공연 등 국내외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두 배우의 진솔한 연기, 홀로그램 영상을 활용한 신선한 연출과 미학적 구성 등으로 호평받았으며 4중주 라이브 오케스트라 팀이 전하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연주 또한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며 감동을 전달했다고 평가받았다.
화려한 피날레를 앞둔 뮤지컬 `유앤잇`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로봇 아내와 생활하며 혼돈을 느끼는 `규진`역에 `캐스팅 콜` 우승자인 백승렬 배우가, 사랑스럽지만 엉뚱한 성격의 `미나` 역에는 MBC 드라마`밥이 되어라`에 출연한 권소이 배우가 맡아서 열연한다. 작곡은 이응규, 극작은 오서은, 안무는 박철중이 맡았다.
뮤지컬 `유앤잇`은 전석 3만원이며 봉산문화회관 회원 20% 할인으로 8세 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관련 정보는 봉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세현 기자hyun008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