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18일 김천대학교에서 도내 중·고등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경북도 청소년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청소년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는 식당에서 쓰러진 남성을 살려낸 20대 청년, 승객의 생명을 구한 시내버스 기사, 마을회관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구한 80대 할머니처럼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청소년 시기부터 심폐소생술의 방법을 익히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몸의 심장 기능이 정지하면 온몸에 혈액과 산소 공급 역시 중단되고 4분 이상 두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심각한 뇌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응급상황 시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회는 팀별로 심정지 상황을 가정한 연극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상황 재연부터 119 신고요청, 호흡 확인,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등을 제한시간 8분 내 수행하고 무대표현(30점), 심폐소생술(70점)을 평가해 고득점자순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이날 대회에서 성주여자고등학교(이채은, 김세미, 서은채)가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경북도지사상)은 한일여자고등학교(김신희, 김혜린, 정주희)가 차지하는 등 총 6개 팀 19명이 수상했다.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나 하나로 또 하나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은 기술이 아닌 `용기`로 만들어 내는 기적"이라며 "경북도에서는 앞으로도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심폐소생술 교육 기회를 제공해 심정지 환자를 마주했을 때 용기 내어 적극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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