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송정동은 저장장애로 이웃들과 갈등을 겪는 가구를 위해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펼쳤다.  이는 지난 10일 송정동 발전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구미회가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대상자는 장애인 가구로 집안과 현관, 계단 등 공동주택 내 쓰레기를 수년간 적치·방치해 악취, 벌레 발생 등으로 이웃들과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송정동은 수차례의 설득으로 쓰레기 정리가 시작됐으며 약 4차례에 걸쳐 7t가량의 쓰레기를 처리, 이후 발전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구미회 등 3개의 단체에서 도움을 줬다.  발전협의회는 화장실 수리를 위한 300만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도배와 장판 교체를 위한 150만원, 구미회는 싱크대 교체를 위한 150만원을 지원, 민과 관이 협력해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향후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은 대상자에 대한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와 정신건강 상담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치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용수 동장은 "그동안 생활 불편을 겪었을 주민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며 "지속 관리를 통해 이와 같은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힘쓰겠다. 주변에서 저장장애로 인해 사회적 고립 위기에 처한 이웃을 발견한다면 언제든지 지원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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