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오는 30일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해 재정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민참여예산제는 시민 누구나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을 높이고자 하는 제도로 공모형, 읍면동계획형, 현장소통형으로 나뉜다.
이번 공모 대상은 시민 소득증대와 불편해소 등 내년도 경주시가 추진하기를 희망하는 건당 2억원 이하(행사성 사업은 3000만원 미만/건) 사업으로 규모는 20억원 정도이다. 단 특정단체 지원 또는 제품판매사업, 국도비 매칭사업, 공공청사 기능보강 사업, 기설치 운영 중인 시설에 대한 운영비 등의 사업은 제외된다.
신청은 시청 홈페이지(시민참여/주민참여예산/시민제안사업)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pji2437@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제안된 사업을 실무부서 타당성 검토와 분과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현장 확인 등을 통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주시의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 결과 지난해 32억원(119건), 올해 46억원(159건)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주민이 더욱 쉽게 예산 과정에 참여할 방안을 발굴하고 도입해 선진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하는 자치단체로 자리 매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신청기간 동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참여예산제 중 읍면동 계획형은 오는 8월 중 △읍면동 자체적으로 추진되며 △현장소통형은 간담회, 공청회, 시민과의 대화 등 현장소통을 통해 수시 추진된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