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은 10일부터 9월 7일까지 작가 이윤엽의 개인전 `둥 질 nesting`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포항 문화예술지구인 `꿈틀로`에 위치한 대안공간 `space298`의 올해 하반기 릴레이 기획전시 `어떤, 생태행위 an ecological behavior`의 첫번째 전시이며 지난 2016년 서울 `예술 공간 낙산`에서의 전시 이후 6년 만에 포항에서 개최되는 이윤엽 개인전 `둥 질 nesting`은 10일부터 오는 9월 7일까지 `space 298`(포항시 북구 중앙로298번길 13)에서 개최된다.  `둥 질 nesting`에서는 `어떤, 생태 행위` 양태 중 특히 `리드미컬한 자율`이라는 양상에 주목하고자 이윤엽 전 작업 세계를 들여다보며 `생태 환경과 예술 활동의 근간으로서의 행복`에 대해 작가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자 `행복 둥 질: 이윤엽 작가와의 대화`를 오는 8월 19일 오후 4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윤엽(1968-)은 유튜버이자 목판화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목판화, 드로잉, 회화, 오브제 설치, 공동체 미술, 유튜브 등 다채널에서 활동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이윤엽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면모를 담담하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 대표 이미지 `행복`(2011)에서는 목판화 제작에 있어 이윤엽 특유의 다양한 표현성이 두드러지는데 나사조립 목판 기법으로 제작한 올해 신작 `울지 않는다`(2022), `일자리가 녹고 있다`(2022)는 대형 작업으로 기후 위기에 처한 생명의 위기, 노동의 위기를 고래와 망치를 소재로 표현했다.  이윤엽의 작업은 거침없이 활달하고 경쾌하며 주저없는 터치는 대상의 단독적 리듬과 자율적 리듬을 탄 결과다. 기후 위기와 생태 교란의 시기, 금융 자본 정치와 에너지 전쟁의 시대, 노동의 소멸에 처한 지금 우리의 미래는 사실상 밝아 보이지 않지만 이윤엽의 작품에서는 강인한 지속의 힘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은 이윤엽을 작업하게 하고 움직이게 하는 자연과 환경의 생명 역량의 힘이자 그와 더불어 강인해져 온 인간 노동의 힘, 그리고 그 역동 때문이다.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장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삶의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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