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8일 "수돗물 안정성 검토를 위해 낙동강 수계 정수장에 대해 마이크로시스틴(조류독소) 분석을 실시한 결과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구시 수돗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됐다는 시민단체의 우려와 관련해 지난 2일 시민단체에서 활용한 ELISA법과 대구시에서 측정한 LC-MS/MS법으로 조류독소를 분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8일 대구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매곡·문산정수장에서 각각 0.281㎍/L, 0.268㎍/L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부경대학교 연구진이 고산정수장을 거친 수돗물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이 0.226㎍/L 검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녹조에서 발생하는 독성물질 중 하나다. 논란이 일자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는 지난 2일 대구·부산·경남지역 정수장 5곳의 수돗물을 대상으로 조류독소 분석에 나섰다. 연구소는 환경부 고시에 따른 분석법인 LC-MS/MS법과 환경단체가 사용한 분석법인 ELISA법을 사용했다. 환경부는 ELISA법은 LC-MS/MS법에 비해 결과가 신속하게 나오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물론 이번 분석은 환경단체의 분석과 시기가 달라 동일한 수돗물을 가지고 분석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정부의 분석 시기에 녹조가 더 많았고 (시민단체 조사 시기보다) 심각한 상황에 조사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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