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하루 앞(5월 31일 현재)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돌풍이 불지 관심을 모은다.
무소속 후보는 대부분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이다.
지난달 31일 경북 23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여당인 국민의힘은 23곳에 모두 후보를 출전시켰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8곳에만 후보를 냈다.
무소속 후보는 포항, 경주, 영양과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예천을 제외한 19곳에서 출마했다.
경산시의 경우 최영조 전 시장이 3선으로 물러나면서 14명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경선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조현일 후보가 단수로 추천돼 공천장을 받았다. 이에 반발해 탈당한 10명의 후보들이 뭉쳐 오세혁 후보를 무소속 단일 후보로 내세워 1대 1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의성군은 공천에서 배제된 김주수 현 군수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공천받은 이병훈 후보와 경쟁을 벌인다.
군위군에서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영만 전 군수와 공천받은 김진열 후보가 맞붙는다.
울릉군 역시 공천권을 따낸 정성환 후보와 무소속 남한권 후보가 혈전을 펼친다.
영천시에서는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최기문 후보와 시장직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박영환 후보가 표 대결을 벌인다.
경북 기초단체장 중 예천군수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고 광역의원 선거구 55곳 중 17곳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