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영태 후보와 국민의힘 주낙영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경주시장 선거가 좀처럼 불이 붙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에 구 경주역 광장에서 열린 주낙영 후보의 6·1지방선거 필승 출정식에는 국민의힘 기초의원 출마자와 시민, 지지자 등 수천명이 몰려 선거를 축제 분위기로 끌어올렸다.
반면 같은 날 오후에 열린 한영태 후보의 선거 연설에는 같은 장소임에도 민주당 기초의원 출마자들도 함께하지 않아 설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주낙영 후보는 이날 출정식 연설을 통해 "지난 4년 동안 오직 경주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많은 일을 했다"고 전제한 뒤 "경주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만들어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주를 역사문화특례시로 지정하고 오는 2025년에 열리는 APEC 정상 회의를 경주에 유치하겠다"고 했다. 또 "미래자동차 혁신벨트와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조성 등을 통해 질 좋은 일자리를 지속해서 창출해 사람과 돈이 몰리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주를 건설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경주를 방문했을 때 건의했던 `경주발전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윤 정부와 함께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후보는 "한영태가 하면 경주는 달라진다"며 △도심재개발을 위한 문화재청 규제 개혁 추진 △경주 역사부지 행정복합타운 건립 △한수원 본사 시내권 이전 추진 △시내권 벗어난 대규모 아파트단지 불허 △도심재개발 공공이익환수 △경주대-서라벌대 공공형 사립대 추진 △철도 폐선 부지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 △고교평준화 추진 △최시형 생가 주변 공원화 △치적사업 자제 및 긴축행정 통한 예산확보 등 자신의 10대 주요 공약을 설명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