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보름 정도 남겨두고 후보의 가족들도 최일선에서 선거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민의힘 최덕규(사진·53) 경주 제2선거구(감포·외동·문무대왕·양남·동천·보덕) 경북도의원 후보의 딸 예진(23)씨는 SNS에 글을 올리며 최 후보 못지않게 선거를 앞두고 긴장된 마음을 전했다.  "최덕규 도의원 후보 딸 예진입니다"로 시작되는 글은 "지난 12일 본 등록을 완료하고 기호 2번을 확정 지었습니다. 공천이 결정 나고 그때 이미 정해진 번호였지만 처음 확정 지은 것만큼 두근거렸습니다. 아직도 저는 생생히 기억합니다. 예비후보 등록 후 토함산 등산하시는 시민분들을 만나기 위해 처음 길을 나섰던 토요일 아침을요. 저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표정에서도 긴장이 흘러넘쳤습니다"라고 담담하게 적어 내려갔다.    "그 후 약 3개월 동안 열심히 달렸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인사를 나가면서 제가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했으면 서울대에 갔을 거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예진씨는 웃으면서 "이번 선거운동을 하면서 아버지는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가 살도 많이 빠졌습니다"라며 아버지를 걱정하는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얼른 이 선거가 끝나고 아버지랑 맛있는 저녁 한 끼 먹고 싶습니다. 맛있는 저녁, 당선되고 먹으면 하늘을 날아갈 것 같겠지요?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응원의 글을 마무리했다.    최덕규 후보는 "지난 토요일(14일) 딸이 밴드에 올린 글이 가슴이 찡해 공유한다"라며 "젊은 일꾼 국민의힘 도의원 후보 최덕규, 꼭 투표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예진씨는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경상대 창원병원에 취업해 선거를 마친 후 7월 1일 첫 출근 할 예정이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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