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되기는 정말 힘이 들고 어려운 일이다".  김정곤 전 구미시 정책보좌관이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험이 있어 너무 잘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곤(사진·57) 전 구미시 정책보좌관이 지난 5일 경상투데이 본지를 통해 무소속 도의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구미 신평이 고향인 김정곤 전 보좌관(신평·비산·공단·광평·지산)은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출마해 6·7대 구미시의원에 당선된 바 있으며 지난 2020년 3월 17일부터 2021년 3월 16일까지 구미시 정책보좌관을 역임 한 바 있다.    김 전 보좌관은 "비록 80~90년대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구미라는 도시의 중심에 있고 자양분과 같은 1산업단지를 포함하고 있다"며 "저는 이곳에서 태어나 생활을 영위해왔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어떤 출마자보다도 지역 사정을 훤히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과 정책보좌관으로서 구미시정에 참여했다. 구미대 산업경영학과 7년여 강의는 후보자 누구보다도 제가 적임자다"라고 강조했다.  김정곤 전 보좌관은 구미 광평초 졸업, 서울대 공대 미래융합기술과정 수료, 전 구미시 정책보좌관, 구미시 환경정책위원장, 구미시 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 한 바 있으며 현재는 지난 2015년부터 구미대학교 스마트 경영학과에 출강을 나가고 있다.  김 전 보좌관을 아주 오랫동안 지켜봤다는 익명을 요구한 지인 S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정곤)보좌관은 구미 신평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동에서도 관변단체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 지역에 거론되는 유자명자 그 어떤 누구보다 주변 평이 좋고 신뢰도가 높으며 인품 또한 아주 훌륭해 도의원감이다"라고 칭찬 일색 했다.  김 전 보좌관이 도의원 출마 배경에는 지역 내 공천에 불만을 품은 어르신 및 선후배들이 진정성 어린 출마 요구에 김 보좌관이 화답하는 형식의 출마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시각에서는 현재 선출직 후보자들이 순전히 승산만 계산된 출마라는 여론이 높아 지역 현안을 제대로 알고 있는 김 전 보좌관이 고심 끝에 도의원 출마를 결심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서는 "구미 지역 곳곳에 이름도 낯선 이들이 출마해 공천받아 황당하고 명분 없다"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오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무소속 출마를 알리는 추세다.  구미시장 공천에 뿔이 난 국민의힘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고 국민의힘 당에서 토사구팽당했다고 SNS에 토로한 권재욱 구미시의원 또한 4일 탈당서를 제출하고 무소속 시의원 출마를 시사, 현재 구미 선거판은 무소속 출마자 급증세로 미지수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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