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4.5% 인상안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27일로 예고됐던 시내버스 파업이 철회되면서 정상 운행하게 됐다.  대구시버스노동조합과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26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3차 조정회의에서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임금 4.5% 인상과 2~3년차 운전기사의 상여금제 변경을 수락했다.  앞서 시내버스 노조는 2년 연속 임금이 동결된데 반발해 8.5% 인상을 요구했다.  노사는 합의된 안은 올해 2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회의실 문을 박차고 나간 바람에 한때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합의가 결렬될 경우 시내버스 노조는 27일 오전 5시 30분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었다.  노사 합의에 따라 대구시는 전세버스 180여대를 투입할 계획이던 비상수송 대책을 해제했다.  노조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동안 임금을 동결했기 때문에 더 이상 임금 인상을 미룰 수 없었다"며 "다행히 서로 조금씩 양보해 교통대란을 막게 됐다"고 말했다.  사측은 "한차례 소란이 있었지만 노조에서 양보를 해 타결이 잘 됐다"고 했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