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필법(握筆法)의 대가 원담 김태효 선생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반야심경 안동을 품다라는 주제로 경북도교육청 상설갤러리(1층)에서 특별 초대전이 열리고있다.  이번 원담 김태효 선생 특별 초대전은 경북교육청이 영호남 화합 차원에서 마련했으며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흘간(공휴일 제외) 경북도교육청 상설갤러리에서 악필법등 수십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악필법이란 손바닥 전체로 붓을 쥐고 글을 쓰는 필법이며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악필법의 대가이다.  반야심경은 대승불교 반야사상(般若思想)의 핵심을 담은 경전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독송되는 경으로 완전한 명칭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이다.  `반야심경`은 수백 년에 걸쳐서 편찬된 반야경전의 중심 사상을 270자로 함축시켜 서술한 경으로 불교의 모든 경전 중 가장 짧은 것에 속하며 한국불교의 모든 의식(儀式) 때 반드시 독송되고 있다.  `반야심경`의 중심 사상은 공(空)이다. 공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는 뜻에서 시작한다.  원담 김선생은 북종화(北宗畵)·남종화(南宗畵) 두 기법을 모두 섭렵 했으며 작가 본인만의 작품 철학을 표현하고 있다. 북종화는 높은 품격과 섬세함을 가지면서 동시에 남종화는 작가철학과 정신을 중시해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다.  원담 김선생의 작품에는 섬세한 그림과 강렬한 채색, 작품마다 담겨있는 작가의 철학과 정신을 이어 반야심경의 심오한 뜻이 작품마다 녹아 들어 있다.  여기에다 경전 사이사이에 달마상과 연꽃을 그려 넣어 아름다움의 극치를 감상 할 수 있다.  원담 김선생은 1973년 국제미술대회 출품을 시작으로 1983년 한국미술대전 특선, 2004년 대한민국 향토문학 공로상 수상, 2010년 세계 백제 대제전, 2016년 포항시 초대전, 2017년 세계문화교류 아리랑대상을 수상했으며 인도네시아 아체국 투안쿠왕에게 문화훈장 금장수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안동에서 갤러리를 찾았다는 김모씨(송현동·58세)는 "거리두기가 풀리기만 기대 했는데 때마침 이시기에 원담 김태효 선생의 작품을 볼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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