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주 지역을 대상으로 나눔(오늘보다 내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두번째 봉사활동이 26일 경주시 서면 아화2리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서면 아화1리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300여명을 대상으로 짜장면 나눔행사를 가진바 있다.
오늘보다 내일의 핵심 멤버는 건천읍에서 짬뽕공화국(중화요리전문)을 운영하는 한성섭 건천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 영양과 사랑이 가득 담긴 한끼 식사를 어르신들께 대접하기 위해 즉석에서 짜장면을 뽑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오늘보다 내일 회원들과 아화2리 부녀회 회원들은 부모님 같은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기 위해 상을 차리고 부식들을 나르는 한편 거동이 어렵거나 거리가 멀어 나오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는 포장해 배달하는 등 한분이라도 빠드리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이들의 정성으로 이날 200인분의 짜장면이 1시간 반만에 동이 났다. 지난 2월 코로나19로 경로당 운영이 중단된 이후 모처럼 마을회관에서 많은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안부를 전하는 등 웃음꽃이 피었다.
백승준 면장은 "어제부터 경로당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어르신들의 생활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그동안 코로나19로 무력해진 어르신들이 많아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밝은 웃음으로 뵐수 있게 봉사활동을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늘보다 내일의 리더인 황하준 회장은 "코로나19로 자식들의 방문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이 많아 후배들과 마음을 모아 어르신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너무 좋아하시고 맛있게 잡숴 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더욱 정성을 다해 지역 어르신을 모시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