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물을 머금은 붓을 든 지 올해로 30년이 됐다.     그간의 많은 활동을 작품을 통해 서예인들과 시민들의 평가를 통해 서예인 김순희라는 인생의 한 획을 긋는 계기로 만들기 위한 욕심에 개인전을 갖게 됐다"는 서예인 김순희 작가의 일성이다.  또 "독특한 인문학이며 인고의 세월이 필요한 이 서예의 세계에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울러 서예인들의 저변확대를 위한 출강 확대, 끊임없는 전시회 등 다양한 방법과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예인 연농 김순희전이 오는 26일부터 5월 13일까지 소창다명(관장 현한근) 갤러리에서 열린다. 문경에서 여성으로서는 첫 개인전이다.    김순희 작가의 이번 전시회에는 서예의 기본 5체(예서, 행서, 전서, 해서, 초서) 작품 모두를 선보이며 대작 2점, 소품 23점이 걸린다.  문정 송현수 작가는 "김순희 작가의 이번 작품은 선질에서는 매운 맛이, 결구와 행간에서는 활달 무방함이 있어 힘 있는 자기만의 색깔을 엿볼 수 있다"라고 평했다.  이어 "여성으로서의 지순함과 바늘 같은 바름(正)이 있는 김작가는 작품에서도 전통에서 창신으로 건너감의 몸부림을 볼 수 있으며 글감도 간결하고 싶은 절실함이 있다"며 "첫 개인전을 축하드리며 스승의 터전인 문경에서의 서예적 행보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1992년 서예에 입문한 연농 김순희 작가는 심경 황규욱 선생의 사사로 30년 동안 많은 수상 경력과 화려한 전시경력을 지닌 우리나라에서도 내로라하는 여성작가이다.     김세현 기자hyun008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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