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10일째인 13일 응봉산 주불이 잡혔다.
13일 최병암 산림청장은 죽변면 봉평 산불현장대책본부 오전 브리핑에서 "산림청과 국방부, 소방, 경찰, 지방정부의 적극인 협조로 주불을 잡을 수 있었다. 오전 9시부로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최 청장은 "산불 구역이 워낙 넓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뒷불 감시를 위해 산림청 산불진화헬기 20대와 열영상 드론 6대, 펌프차 등을 배치, 금강송 군락지 등에서 뒷불이 재발화 할 경우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오후부터 내린 비로 재발화 할 위험이 적지만 만일에 대비하고 있다. 4월 17일까지 이번 산불과 같은 대형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 한순간의 실수로 소중한 산림이 사라지지 않도록 산불예방과 감시 신고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울진 등 경북 북부지역에 5~10mm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김상주 기자ksj09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