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200년 이상의 금강송 8만5000여 그루가 분포된 울진 금강송 군락지까지 산불이 번져 초기 진화는 이뤄졌지만 완전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산림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강송 군락지 화재 현장에 산불 진화 헬기 진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쯤 금강송 군락지 인근 화선에서 군락지로 튄 불똥은 지상 진화가 이뤄져서 초진까지는 됐다고 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진화 헬기가 뜨고 있지만 지금 동풍이 불어서 연기가 산불이 타 나가는 부분을 완전히 덮고 있다"며 "연기 때문에 헬기 접근이 힘들다"고 전했다.  이에 소방대는 지상에서 전문 진화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금강송 군락지에 대한 완진이 이뤄지지 않자 현장을 찾기도 했다. 최 청장은 현장에서 안전을 확보하면서 진화 작업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금강송 군락지는 산림청이 최우선 방어 지역으로 꼽고 있는 곳이다. 역사는 물론 산림생태문화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울진 금강송면 소강리 일대 3705ha(헥타르)에 수령 200년 이상인 금강송이 8만5000여그루가 있다. 이 금강송은 예부터 궁궐 건축과 함께 국보급 문화재 복원에 사용되는 귀한 나무다. 김상주 기자ksj09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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