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최대 격전지 칠곡군에 한반도 지형을 닮은 `평화 마을`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칠곡군 지천면 건령산(516m) 중턱에서 금락정을 지나면 한반도 모습을 빼닮은 `심천리`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마을을 둘러싼 산은 오랜 세월 풍파에 깎이고 마을의 논과 밭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평화롭고 고요한 한반도 지형을 빚어냈다. 건령산을 오른 뒤 숨을 고르며 굽어보는 심천리 마을의 고즈넉한 풍광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창평저수지에서 3.3km 거리로 차량으로는 10분, 걸어서는 1시간 소요된다. 포토존 인근에 있는 금호강과 낙동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금락정` 절경은 또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심천리 한반도 평화 마을은 이곳 출신의 한 공무원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상기 면장은 한반도 지형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하트 모양의 포토존을 설치하고 이 일대를 정비했다.
포토존이 마련되자 19세기 천주교인들이 걸었던 `한티가는길`을 찾는 관광객과 트레킹 마니아로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백선기 군수는 "절경과 애국심까지 불러 일으키는 심천리 평화 마을이 많이 알려져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전상철 기자jsc25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