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6일 시청별관 대강당에서 청년과 민간전문가가 함께 모인 대구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2022년 대구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자체적으로 확정한다. 최종 확정은 오는 3월 중앙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거쳐야 하지만 지역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표함으로써 `청년의 미래와 함께하는 대구 만들기`를 위한 임인년 새해의 첫걸음을 본격적으로 내딛었다.
일명 `대구형 청년보장제`로 불리는 대구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은 청년의 생애이행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일자리·주거·교육·복지문화·참여권리 등 청년의 삶 전반을 지원하는 희망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올해는 72개 사업에 총 사업비 1576억원으로 대구시 23개 부서의 31개 팀이 청년의 삶 개선을 위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업한다. 작년에 비해 237억원이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일자리분야에 특히 집중했다면 올해는 청년주거비 부담완화로 인한 생활 안정과 청년 주도성 강화를 통한 미래설계 지원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또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유출 문제를 극복해서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출향청년 등 타지역 청년의 귀환과 정착을 위한 지원도 대폭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신규사업을 소개하면 작년 9월에 발표한 `청년주거안정패키지(8개 사업, 449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저소득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19억원), 전문심리상담으로 청년의 마음건강을 지원하는 청년마음 건강사업(3억8000만원),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의 금융생활을 지원하는 청년금융교육 및 부채상담사업(1억원) 등이 있다.
대구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응원펀딩 플랫폼을 구축해서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대구청년 꿈꾸는대로 응원펀딩(10억원)사업`, 청년일자리 관련 프로젝트를 발굴해서 지원하는 `청년스스로 프로젝트(3억원)`, 구직단념 청년의 사회진입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6억원)` 등 청년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자강력 향상을 위한 사업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출향 청년들에게 지역정보를 제공하고 지역기업과 공공기관을 탐방하거나 대구를 새롭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서 자연스럽게 청년유입을 촉진하는 `청년귀환채널 구축사업(4억원)`, 대구시로 전입한 관내 대학교 재학생에게 정착지원금을 지원하는 `대학생 정착지원금(30억원)`, 청년들이 대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을 탐사하고 콘텐츠를 개발하는 `청년대구학교(2억원)` 등을 통해서는 청년의 지역유입과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동우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대구시는 그간의 청년정책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을 더 키우고 청년의 삶 관점에서 정책들을 연계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대구시 청년정책책임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