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이달 28일부터 오는 2월 2일까지 엿새 동안 원활한 교통 소통 및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등 대응체계를 강화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설 연휴 귀성 인파가 몰리는 역·터미널, 공항, 도시철도 등 다중이용 교통시설에 방역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방역 및 안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유사시 특별방역을 위한 24시간 대응체계를 확립한다.
교통수단에 대해서도 회차 시 소독 강화, 차내 마스크 착용 및 취식 금지를 의무화하고 운행 횟수를 늘려 수요를 분산하는 등 탑승 전부터 이용 시까지 전 단계에 걸쳐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갖추고 이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동대구역에서는 일반시민들과 해외입국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해외입국자는 방역택시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며 동대구역과 복합환승센터, 도시철도 주요지점에 발열측정기 등을 설치해 잠재적 코로나19 감염원 유입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올 설 연휴는 전년보다 하루 늘어(4일→ 5일) 열차 및 항공,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한 이동 수요는 전년(31만3000명)보다 증가한 41만7000명 정도가(증 10만4000명, 33.3%) 될 것으로 보이며 일 평균 이동 역시 전년(6만2000명)보다 늘어난 6만9000명 정도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전체적인 교통 흐름은 양호하나 설 전일인 이달 31일, 설 당일인 오는 2월 1일에는 고속도로 및 주요 국도에서 차량 지·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동안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열차는 평시 대비 일 15회 증회된 461회를 운행한다. 시외버스는 일 33회, 고속버스는 일 58회 증회해 각각 554회, 390회 운영한다. 항공 역시 일 2회 증편한 38회를 운행할 예정이다.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운영되는 교통상황실에서는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관리하며 불편사항 처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교통 정체가 심한 상습 지·정체 구간에는 경찰과 협조해 탄력적으로 교통신호를 조정하고 대구교통방송, 대구교통종합정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교통상황 및 우회도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설 연휴 기간 주차 편의 제공을 위해 대구시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86개소(8471면)를 이달 28일부터, 구·군 공영주차장 및 공공기관 부설주차장(2만7123면)은 이달 29일부터 오는 2월 2일까지 전체 638개소 3만5594면을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교통소식을 참고하면 된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